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

제대로 된 도삭면을 즐길 수 있는 성신여대 앞 도삭정

by 모든리뷰남자 2023. 10. 20.

안녕하세요, 모든 것을 리뷰하는 남자 모어맨입니다.

 

혹시, 도삭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커다란 밀가루 반죽 덩어리를 도삭면 전용칼로 하나씩 썰면서 만들어내는 국수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칼국수에 비해 면의 길이는 짧고 두께는 좀 더 두껍습니다.

단면을 보면 약간 사다리꼴 모양으로 가운데가 두껍고 양쪽사이드로 갈수록 얇아서 독특한 식감과 재미를 주는 면입니다.

 

서울에 이런 도삭면을 잘하는 곳이 있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역 근방에 있는 '도삭정' 입니다.

 

건물외부는 오래전부터 있던 고깃집 외형에 레트로한 간판으로 되어있습니다.

한글과 한문을 섞어서 써서 더더욱 레트로한 느낌을 내주고 있네요.

 

실내 전경입니다.

가운데 꽃밭을 둘러서 닷지형태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사이드로 원형과 네모난 테이블을 배치하여 다양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천정을 자세히 찍지는 않았었는데 우리나라 보와 서까래가 오픈된 형태이며 등은 중국의 느낌을 살려 분위기를 올리는 것 같았습니다.

 

꽃은 인조꽃이지만 예쁘면서 일종의 가림막역할을 해서 반대쪽에서 식사하는 손님과 눈이 마주치는 걸 줄이는 역할도 하는 것 같네요.

 

메뉴

메뉴입니다.

우육도삭면과 뱡뱡면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 그걸 시키고,  하이볼을 주문해 봤습니다.

 

오픈키친처럼 도삭면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펄펄 끓는 물에 반죽 덩어리에 도삭면 칼을 이용하여 하나씩 면을 만들어 바로 물에 들어가도록 하고 계십니다.

 

우육도삭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먹는 순서가 국물부터 먼저 먹고, 고기와 야채,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을 먹는 순서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하여

국물부터 먼저 먹어봤습니다.

연하게 마라의 향이 나면서도 깊은 고기육수의 맛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두껍지만 부드럽게 잘 익힌 아롱사태와 신선한 청경채가 맛이 참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은 두꺼우면서도 얇은 다양한 느낌을 주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뱡뱡면은 벨트처럼 두껍고 긴 면을 고추기름과 파기름, 각종야채와 섞어 먹는 비빔면이라고 합니다.

차갑게 나오는 면인데 이것도 면이 아주 쫄깃하면서 길어서 끊어먹는 재미가 좋네요.

실제로 제가 서서 면을 잡고 올려봤는데 제 키보다 더 높게 올려도 끊어진 게 없이 하나로 이어져있습니다. (180cm 이상)

 

 

사이드메뉴로 시킨 샤오롱빠오도 육즙이 가득하여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이볼은 저는 개인적으로 단 하이볼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상권이 성신여대 쪽이라 달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하이볼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정리(4)

- 도삭면과 뱡뱡면이라는 이국적인 느낌의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 맛이 아주 좋았고, 실내외 분위기도 참 좋았음

- 가끔씩 생각이 날 것 같아서 한 번씩 방문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