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가을빛 묵은지

가을이 한껏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모든것을 리뷰하는 남자, 모리남 입니다.

 

오늘은 가을하면 단풍, 단풍 하면 유명한 내장산에 위치한 가을빛 묵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곳은 제가 전남 장흥에 놀러갔다가 숙소 주인분께 추천을 해주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로컬분이 추천해 주신 곳은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삼채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또, 가게 이름에 묵은지를 넣으신 것을 보니 묵은지가 참 맛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백양사로 가는 길에 여러 식당들이 모여있는 데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바로 하실 수 있고 또는 길 건너편에 큰 주차장이 있으니 편하게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될 것 같아요.

 

메뉴판

메뉴판입니다.

 

제가 추천받았던 메뉴는 묵은지 김치찜입니다.

가게 이름이 묵은지가 들어가 있으니 시켜봐야겠죠ㅎ

또, 전도 하나 먹고 싶어서 김치전을 시켰습니다.

 

가게에 들어시면 정면에 2022년에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되네요.

 

저는 보통 지역에 오면 지역막걸리도 항상 맛을 보는 편인데 

이 식당에는 '님과 함께'라는 막걸리와 '단풍수'라는 동동주를 팔고 있었습니다.

 

맛을 보고 함께 리뷰했으면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운전을 하여 집에 돌아와야 했기에 마시질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식당에서는 묵은지와 함께 '삼채'라는 것도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장성 지역의 특산물인 것 같습니다.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채라고 불리는데 건강에 좋은 보약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음식 재활용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하네요.

 

식당의 크기는 제법 컸습니다.

아무래도 가을에 많은 단풍구경 관광객을 모시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이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 방이 몇 개가 있었고

큰 바에 테이블이 여러 개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한 자리에 앉아서 먹는 곳 외에도 식탁과 의자로 구성된 곳도 있으니 편하게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의자에 앉는 식탁에서 먹었습니다.

 

먼저, 김치전이 나왔습니다.

함께 주신 건 간장이 아닌 발사믹식초로 절인 토마토와 삼채장아찌입니다.

김치전은 밀가루만으로 만든 건 아닌 것 같았고, 콩비지나 두부 간 것 같은걸 함께 넣어서 만드신 것 같았습니다.

(따로 여쭤보진 않았습니다.)

 

바삭한 전은 아니었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김치는 제법 익어서 입맛을 올려주는데 한몫을 했습니다.

 

함께 주신 삼채장아찌는 연하게 인삼과 비슷한 맛이 나고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발사믹식초와 간장에 섞인 곳에 찍어서 먹으면 짜지 않고 맛이 참 고급스럽습니다.

전을 다 먹은 이후에 토마토를 먹으면 입안이 싹 정리가 되는 깔끔한 맛입니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반찬을 주시는데, 역시 전라도라 그런지 반찬의 가짓수도 많고 화려합니다.

새송이버섯장아찌, 야채 전, 묵무침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물무침까지 주십니다.

 

드디어 묵은지 김치찜이 나왔습니다.

보통 돼지고기를 목살을 많이 사용하는데 여기는 좀 다른 게 돼지 등뼈를 사용하여 지방이 적은 부위를 사용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묵은지는 잘라주시는데 일반적으로 먹기 좋게 자르는 게 아니라

꼬다리만 자르고 길게 해서 먹어야 맛이 더 좋다고 하셔서 길게 잘라주십니다.

길게 잘라서 밥에 싸 먹으니 참 맛이 좋네요.

묵은지는 꿈꿈 한 향이나 맛은 전혀 없고 깔끔한 전라도 김치이며,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습니다.

2인분을 시켰는데 고기는 돼지 등뼈 2 덩이만 나와서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양이 적다고 느끼실 거예요.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느낌(2.5)

- 단풍 구경한 후 출출할 때 먹으면 좋을 로컬 맛집

- 전라도 묵은지와 장성 삼채장아찌를 함께 맛볼 수 있음

- 일반 뼈대귀해장국 집 1인분보다 적은 2인분의 등뼈는 많이 아쉬웠음